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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및 맛집 소개

[서울 송파 가볼만한곳] 백제의 왕실 무덤 석촌동 고분군 아이와 백제 유적 역사 탐방 및 산책 후기

by 화니007 2022.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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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한성백제 박물관 방문 시 송파구
일대에 백제의 왕실 무덤이 있는 걸 알았는데
이번 송파 책 박물관 방문을 위해 박물관 가는 길을
알아보니 근처에 백제 석촌동 고분군이 있어
박물관 관람 후에 아이들과 잠시 들렀다가
집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서울 석촌동 고분군 소개 (사적 제243호)

석촌동 고분군은 백제 한성 도읍기에 만들어진
돌무지무덤입니다.

1916년에는 90여 기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석촌'이라는 마을 이름도 돌무지무덤이 많다는 데서
유래되었다고 하네요.


대박~ 지명이 이런 관련이 있었네요. 😃

그러나 대부분의 무덤은 없어지고 현재는
4기만 남아 있습니다.

이곳의 돌무지무덤은 외형에서는 고구려의 발달된
기단식 돌무지무덤과 같지만 내부 구조에서는
서로 다릅니다.

3호 돌무지무덤은 무덤의 안팎을 모두 돌로 쌓은
고구려 식이며
2호와 4호 돌무지무덤은 기단과 계단
외부를 돌로 쌓았지만 내부를 흙으로 채웠다는
점에서 백제식이라고 합니다.


기단부만 남은 1호 돌무지무덤은 두기의 무덤이
남북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남쪽은 고구려식이고
북쪽은 백제식이라고 하네요.

3호 돌무지무덤은 밑변 50m, 높이 4.5m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로 4세기 후반경의 왕릉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규모로 보아 백제 전성기를 이끈 근초고왕의
무덤으로 추정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한강 유역의 백제 돌무지무덤은 대체로 압록강 유역의
고구려 돌무지무덤과 같은 양식으로 지배세력의
문화계통이 고구려와 밀접히 연관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 백제 건국 신화와 관련하여 고구려의 왕자였던
온조가 지금의 서울에 백제를 건국했다는 예기를
지난 한성백제박물관 포스팅 때 했었습니다.

서울 석촌동 고분군 지도



서울 석촌동 고분군 위치 및 주차 정보

주소 : 서울 송파구 가락로 7길 21

석촌동 고분군은 석촌역과 석촌고분 역
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대중교통 이용 시 9호선 석촌역과 석촌고분 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차량 이용 시 석촌동 고분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고
주차 요금은 30분에 300원, 60분에 600원입니다.

서울 석촌동 고분군



서울 석촌동 고분군 탐방 후기

서울 석촌동 고분군 정문을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맞이하는 고분이 제3호분입니다.

이 무덤은 동서 방향의 길이가 50.8m, 남북 방향의
길이가 48.4m로 추정되는 사각형의 계단식
돌무지무덤입니다. 산에서 가져온 큰 돌을 깨서
3단 이상 쌓았는데 1980년대 중반까지 여러 채의
민가가 무덤 위에 있었기 때문에 무덤의 높이를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최소 4.5m 이상인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무덤이 훼손된 뒤에 발굴 조사를 했기 때문에
주검이 묻힌 곳은 찾지 못하였으나, 무덤 주위에서
중국 동진 시대의 도자기 조각, 금으로 만든 얇은
장식 조각인 달개, 백제 토기 조각 등을
수습하였다고 합니다.

제3호분은 4 ~ 5세기의 백제 왕릉으로 보이며
학계에서는 근초고왕(346~375)의
무덤으로 추정
하고 있다고 합니다.

4세기의 백제 왕릉과 21세기의 건축물인
롯데월드타워가 시대를 거슬러 함께 공존하여
한 앵글에 잡히니 뭔가 묘한 기분이 드네요. 🤗

석촌동 제 3호분과 롯데월드타워



3호분 남쪽으로 바로 아래 있는 고분이 4호분입니다.
제4호분은 맨 아랫단 길이가 17m가량인 사각형의
3단으로 된 계단식 돌무지무덤입니다.

겉모습은 완전한 돌무지무덤이지만 내부는 흙으로
채워져 있어서 전통적인 고구려식 돌무지무덤과는
다른 백제식 돌무지무덤으로 부르기도 한다네요.

주검을 묻은 흔적은 흙을 다져 쌓은 지점 3군데에서
따로따로 확인되었고 무덤 안에서는 특별한 유물이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돌무지 속에서 벽돌, 토기,
기와 등의 조각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돌을 쌓은 방식으로 보아 돌방무덤을 만들려고 한
것으로 4 ~ 5세기에 만들어진 무덤으로
추정된다고 하네요.


석총동 제 4호분



제5호분은 지름 17m, 높이 3m의 원형 봉토분입니다.
이 고분군에서 형태가 가장 잘 보존된 봉토분이라서
정비 및 복원 시 내부 조사는 하지 않고
봉분의 흙을 쌓는 방식만 확인하였다고 합니다.

봉분은 흙을 다져 봉긋하게 쌓았으며 그 위에 강돌과
막돌로 한 겹 덮은 다음에 다시 흙을 얇게 덮은 특이한
형식의 무덤으로 이를 즙석 봉토분이라고 하네요.

즙석 봉토분의 계통에 대해서는 토착민의 무덤 양식에
즙석이라는 고구려적 요소가 가미된 것으로 보는
견해와 봉분을 만들고 지상에 주검 안치 공간을 둔
마한의 문화 전통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고 합니다.


석촌동 제5호분



현재 1호분 주변에는 학술발굴조사 중에 있습니다.
1987년 1호분에 대한 발굴조사에서는 돌을 사각형
범위 안에 쌓아서 만든 두 개(남분과 북분)의 무덤이
서로 연결된 것으로 확인되었고 주변에 이와
연결되는 또 다른 돌이 열을 지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현재 1호분과 주변 돌 열의 성격을 정밀하게
파악하고자 조사 중에 있습니다.


1호분 주변 학술발굴조사


1호분 주변 돌무지무덤이 하나로 연결된 구조를
연접 적성총이라고 부릅니다.

#연접 적성총
2015년부터 석촌종 고분군에 대한 발굴조사를 시작하여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연접 적성총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연접 적성총은 네모난 돌무지무덤이 서로 연결되어
사방으로 확장되면서 큰 모역을 이루고 있는데
묘역의 북쪽 경계에 위치한 1호 돌무지무덤이 가장
먼저 만들어진 이후 점차 남쪽으로 이어지는 것이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1987년 발굴된 1호분이나 A호 적석총과도
연결되어 묘역의 규모는 100M에 달한다고 하네요.

# 돌무지무덤(적성총)
돌을 쌓아 네모난 형태를 만들고 중심에는 동그랗게
흙을 쌓은 무덤으로 무덤방은 모두 망가지고
없어졌지만 기초시설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1호 돌무지무덤 아래쪽 흙 사이에서 나온 가야토기는
백제와 가야의 교류관계를 잘 보여 주고 있다고 합니다.

#움무덤
돌무지무덤(적성총) 사이에는 땅을 파서 만든 움무덤도
있습니다. 나무로 만든 관을 묻고 토기 그릇 등을
껴묻거리로 놓았다네요.

#매장 의례부
무덤 주인을 위해 기원을 드리는 공간이며 제사에
사용되었을 것으로 보이는 많은 양의 기와,
토기 그릇, 금 꾸미개, 구슬 꾸미개가 나왔다고 합니다.

연접적석총에 관한 팜플렛



석촌동 고분군은 아이와 가볍게 산책을 하면서
백제의 왕릉과 역사를 함께 탐방하기
좋은 장소였습니다.

실제로 이날 가족단위 또는 연인, 동네 주민들도
벤치에 앉아서 휴식을 하거나 가볍게
산책을 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저 또한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동시에
백제의 역사에 대해서 더깊이 알게 되는
유익한 시간이었네요.

여러분도 아이와 함께 가볍게 산책한다는
기분으로 석촌 고분군 방문 어떠신가요?

지금까지 저희의 역사탐방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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